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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9-08-21 작성자 : 이준석 창업에이전트 조회수 : 11068
헬스클럽, 좋은 상권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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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9-08-21 작성자 : 이준석 창업에이전트 조회수 : 11068
헬스클럽, 좋은 상권은 어디일까?
"헬스클럽을 하기에 좋은 상권은 어디인가요?"
이 질문은 예비 창업자들이 필자에게 가장 많이 묻는 질문 중의 하나이다.

헬스클럽은 타 업종이 점포입지를 최우선으로 삼는 것과 달리 상권을 매우 중요시해야 된다는 특성을 갖고 있다. 헬스클럽의 매출은 단가가 높아서 충동구매보다 계획구매로 발생하기에 점포의 위치보다 상권이 더 중요시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3개월 기준 회비가 10~20만원이다보니 유동인구가 많은 입지라 해서 즉흥적인 소비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 길거리를 걷다가 맛있는 빵냄새에 유혹되어 빵을 사먹는 경우는 흔하지만 우연히 헬스클럽을 보고 "갑자기 운동이 하고 싶어, 회원권을 끊어야지!" 하기는 힘들지 않은가.

이렇듯 헬스클럽 창업 시에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상권은 크게 3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 오피스 상권
사무실이 밀집되어 있어 직장인들이 많은 상권으로, 초기 헬스클럽(남성위주의 근육을 만드는 곳)에서 휘트니스센터(헬스&뷰티, 토탈개념)로 흐름이 바뀌면서 휘트니스 창업자들에게 대박을 안겨주었던 상권이다.

1)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잠재 소비자들이 많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2) 직장인들은 출석률이 낮다. 따라서 출석률이 높은 주거상권보다 같은 규모에서 더 많은 회원을 보유, 수용할 수 있다.
3) 고정회원보다 유동회원이 많기 때문에 경기가 좋을 때와 나쁠 때의 매출 차이가 크다. 이에 따른 대책이 필요하다.
4) 오피스상권에서는 헬스클럽 운영 노하우만 있으면 높은 매출을 올리기가 쉽기 때문에 경쟁업체들이 많이 입점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다.

2. 주거상권
아파트 및 주거지역이 밀집해 있는 곳으로, 주부들과 학생층이 주요 소비자이다. 부수적으로 퇴근 후 직장인들이 있다.

1) 거주민 모두가 소비대상은 아니다.
2) 회원들의 출석률이 80~90%로 상당히 높다.
3) 장기회원은 많지 않으나 고정회원이 많아 매출의 등락폭이 적고, 안정적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다.
4) 회비 단가는 낮지만 경제 센터의 수가 적어 운영 노하우가 크게 필요하지 않다.

3. 혼합상권 (오피스상권 + 주거상권)
휘트니스 상권 중 가장 좋은 상권으로, 주거상권의 고정회원과 오피스상권의 유동회원이 복합되어 있다. 따라서 성수기에 높은 매출을 발생시키고, 비수기에는 고정매출로 안정적인 매출을 가져와 창업자에게 높은 수익을 주는 상권이다.

1) 안정적인 매출과 유동적인 매출이 동시에 발생하는 곳으로 성수기에는 높은 매출을 경험할 수 있고, 비수기에는 주거상권의 안정성을 누릴 수 있다.
2) 센터의 규모가 661㎡ 이상은 되어야 직장인과 주거인구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헬스클럽이 너무 많아진 현재, 상권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될 것은 경쟁업체의 숫자이다.
서울지역에서 경쟁업체가 하나도 없는 곳에서 헬스클럽을 창업한다면 우선순위가 주거상권 < 오피스상권 < 혼합상권이다.
그러나 경쟁업체가 많아진 지금, 창업시장에서는 오피스상권 < 혼합상권 < 주거상권으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상권이 좋은 곳에는 자연스레 센터들이 쏙쏙 들어섰고, 늘어난 경쟁업체들 때문에 가격 내리기에도 경쟁이 붙어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 때문에 과거 헬스클럽 상권에서 외면 받았던 주거상권이 현재는 가장 선호되는 매력적인 상권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쟁업체들이 포진해 있는 상권에 무턱대고 헬스클럽을 창업하는 우(愚)를 범해서는 안 된다.
아무쪼록 상권별 헬스클럽 운영의 특성과 시대적 흐름을 잘 읽고 창업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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