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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4-04-23 조회수 : 3053
금연정책 효과, "건물입구에선 소용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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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4-04-23 조회수 : 3053
금연정책 효과, "건물입구에선 소용無"

서울시 여론조사 결과 시가 선도적으로 추진해온 ‘금연도시 서울’ 정책 이후 성인 흡연율은 ‘08년 24.2%→‘13년 21.7%로 꾸준히 감소했으며, 이에 따른 서울시민 하루 평균 간접흡연 시간도 12.9분(‘12년)→7.5분(‘13년)으로 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금연도시 서울」 사업이 시민 행복, 건강지수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89.3%로 긍정적 평가를 한 가운데, 특히 본인이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도 ‘도움이 된다(66.7%)’는 의견이 ‘도움되지 않는다(32.0%)’는 의견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서울시는「금연도시 서울」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이러한 긍정적인 인식에 대해 이제는 금연이 하나의 법규가 아닌 시민들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문화로 점차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긍정적인 효과에도 불구하고 길거리에서의 간접흡연 경험율(54.9%)이 높게 나타나, 실외 간접흡연 피해방지를 위한 대책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전히 50%를 웃도는 흡연 비율을 보이는 30~40대를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금연정책도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 건강행태 지표라 할 수 있는 ‘흡연율’은 최근 몇 년 사이 지속적으로 감소추세에 있으나, 30~40대 남성은 다른 연령에 비해 여전히 흡연행위가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3년 간접흡연 경험은 88.6%로 ‘12년(90.8%)보다 낮아진 가운데, 특히 ’12년 공중이용시설 전면 금연정책이 시행된 이후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의 간접흡연 경험이 전년 대비 14.1%P나 두드러지게 감소했다. 


반면, 실외 공공장소에서의 간접흡연경험 횟수는 전년과 동일했다. 가장 많이 경험하는 장소로 ‘길거리’가 54.9%로 가장 높았고, ‘버스정류소’ 21.8%, ‘건물입구’ 17.4%, ‘공원’ 3.6%, ‘광장’ 1.7%순으로 응답했다.


‘12년과 비교해 간접흡연 경험 장소에 대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건물입구’에서 간접흡연 경험율이 13.6%→17.5%로 3.9%P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이는 실내 금연구역이 확대되면서 단속을 피하기 위해 흡연자들이 밖으로 나와 흡연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내 다중이용시설 중 간접흡연을 가장 심하게 경험한 장소로 ‘호프집, 술집’ 등 주류 취급업소가 56.3%로 특히 높았고, ‘음식점’ 18.3%, ‘건물의 옥외연결 계단 및 입구’ 12.9%, ‘직장 건물 내’ 6.1%, ‘아파트 내’ 2.4% 순으로 응답해 향후 주류 취급업소 및 음식점 등을 집중적으로 관리해야 함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우리 사회에서 흡연과 관련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청소년 흡연(37.6%)’, ‘간접흡연(36.8%)’을 꼽았으며, 간접흡연의 최대 피해자를 묻는 질문에선 ‘어린이’라는 응답이 37.6%로 가장 높았다. ‘임산부 및 태아(27.1%)’, ‘일반여성(13.4%)’이 그 뒤를 이었다.


다수인이 모이는 공공장소에 대한 ‘금연구역 확대’ 정책에 대하여는 90.8%가 찬성함으로써 간접흡연 피해에 대하여 대부분의 시민이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한편, 서울시는 금연구역 위반 단속요원이 부족한 자치구 사정을 감안해 단속인력을 지원하고, 자치구에서는 PC방 협회, 음식점 협회, 경찰서 등과 공동으로 단속인력 400여명을 투입해 지난 3월 17일~3월 31일까지 합동단속을 실시했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그동안 선제적인 금연정책을 통해 간접흡연의 폐해에 대한 시민인식과 공감대를 저변으로 확산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향후 시 금연정책 수립에 활용해 금연문화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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