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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번호 :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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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0-10-22 작성자 : 점포라인 조회수 : 7536
군인용품점 창업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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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0-10-22 작성자 : 점포라인 조회수 : 7536
군인용품점 창업가이드

안녕하세요. 점포라인 정 과장입니다. 한 주 잘 보내셨나요.

10월도 어느새 중순입니다. 올 한 해도 이렇게 마무리 시즌으로 접어드네요. 올해 세운 계획 다 실천 못하신 분들은 지금부터라도 바짝 땡겨서 힘내시기 바랍니다.

오늘 창업가이드에서는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낯선 업종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바로 군인용품점인데요.

 

군대 다녀온 분들이나 대부분의 여성분들, 군대 안 다녀오신 분들은 거의 안가시겠지만, 현역 군인, 현역 군인을 남자친구 또는 반려자로 두신 여성분들은 한번쯤 찾게 되는 곳입니다. 이름 그대로 군인들이 필요로 하는 용품들을 판매하는 샵이죠.

오늘 가이드에서는 군인용품점 창업에 대한 기반 지식, 창업 절차 및 운영지침, 판매물품 목록 등에 대해 서술해볼까 합니다. 예비역이 계시면 예전 군대시절 생각하시며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군인용품점, 왜 장사가 될까요

군생활을 안해보거나 간접적으로만 접해본 분들에게 군인용품점은 낯선 가게입니다. 도무지 필요할 것 같지 않은 물품들이 가득 있고 가게 한 쪽에는 재봉틀도 마련돼 있죠.

얼핏 봐서는 대체 뭐하는 곳인지 잘 모르겠다는 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군인들에게 군인용품점은 매우 긴요한 가게입니다. 왜 그런지 차차 설명드리죠.

군대에서 개인이 사용하는 물품들은 모두 국가에서 보급이 됩니다. 보급품으로 생활을 하죠. 생각보다 다양한 물품들이 지급됩니다. 피복류, 각종 장구류, 총기류 뿐만 아니라 치약, 치솔, 면도기, 수건 등 위생용품까지 전방위적인 보급이 이뤄집니다.

그런데 군대도 사람사는 곳이라 절도, 분실, 훼손 등의 사고가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저도 강원도 춘천에서 군생활을 하면서 보급품을 도둑맞은 적이 많았습니다. 이런 사고가 일어나는 대개의 이유는 자신의 부족한 물품을 보충하기 위해서입니다. 없으면 혼나니까요.

믿기 어렵겠지만 입던 속옷까지 도둑맞은 사례도 비일비재 합니다. 수건처럼 훔치기 쉬운 건 말할 것도 없겠죠 그래서 군인들은 속옷과 수건에도 본인의 계급과 이름을 네임펜으로 적어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이예요.

게다가 군대는 계급사회입니다. 병장이 보급품 몇 가지 없는 것은 어떻게든 변통이 됩니다만 아직 그런 수단이나 융통성이 없는 이등병이나 일병들은 보급품이 없어지면 큰일입니다.

자잘한 것 몇 가지 없다고 어떻게 되겠어 라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대한민국 3군의 병영관리체계는 그렇게 허술하지 않죠. 정기적인 조사가 행해지고 보급품 관리에 부실했던 장병은 어떻게든 그 대가를 치루게 돼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자비를 들여서라도 잃어버린 보급품을 채워두려는 군인들이 늘었고 이에 따라군인들이 집중적으로 모이는 지역을 중심으로 군인용품점이 생겨났습니다.

따라서 군인용품점에서 취급하는 물품은 군대에서 장병들에게 보급하는 대부분의 보급품과 동일합니다. 전투복, 전투화, 전투모는 물론 군대 특유의 파란색 수건, 활동복 등 거의 모든 물품을 구할 수 있습니다.

단, 총기류는 구할 수 없습니다. 총기류의 유통은 국법으로 금지돼있거든요. 가끔 군대간 아들이 총을 안가져와서 군에서 새로 사야한다고 전화를 걸어올 때가 있습니다. 해보신 분도 게시겠죠.  이런 건 정말 총기류를 사려는 게 아니라 용돈을 비축해두려고 하는구나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잠깐 삼천포로 빠졌네요. 어쨌든 그래서 군인용품점은 군인이라는 고정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업종입니다. 병사들 뿐만 아니라 간부들도 종종 이용하죠.

이 땅에 통일이 찾아오는 시기가 곧 군인용품점의 수난기가 되겠습니다만 아직 징병이 이뤄지는 현재 시점에서 군인용품점은 안정적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숨겨진 업종이라 하겠습니다.


2. 군인용품점의 적절한 입지와 창업절차

군인용품점의 고객은 군인과 관련된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군사도시로 알려진 곳에서 군인용품점을 많이 찾아볼 수 있죠.

좀 더 구체적으로 입지에 대해 설명해보겠습니다. 군사도시라 해도 군인들이 자주, 그리고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은 정해져 있습니다. 바로 해당 도시의 중심상권, 버스터미널, 기차역 부근이 그 곳입니다.

군인들이 부대 밖으로 나올 때는 공무, 외출, 외박, 휴가 등의 명령을 받습니다. 이 중 외출과 외박 명령에는 일정 지역을 이탈해서는 안된다는 지시사항이 붙어 있죠. 부대에 따라 표현이 다릅니다만 이 일정한 지역을 보통 이수지역, 또는 위수지역이라 합니다.

외출, 외박을 나가서 이수지역을 이탈할 경우에는 군무이탈죄가 적용됩니다. 군무이탈죄는 대중에게 탈영으로 알려진 행위죠. 따라서 핵심상권에 위치한 군인용품점은 외출, 외박을 나온 장병과 간부들을 대상으로 운영합니다. 물론 공무수행 중인 장병과 휴가나왔다가 복귀하는 장병들도 많이 이용합니다.

군부대가 위치한 지역의 버스터미널과 기차역 근처에도 군인용품점이 있습니다. 주로 고향으로 휴가가는 장병들, 휴가복귀하는 장병들을 겨냥한 가게죠. 휴가 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여객시설 주변에서는 언제나 장병들을 볼 수 있습니다.

군부대가 위치한 것으로 널리 알려진 지역은 춘천, 화천 등 강원도 지역과 의정부, 포천 등 경기 북부 지역 등지입니다. 이들 지역에는 대부분 버스터미널이 있고 터미널 주변에는 군인용품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군인용품점의 입지를 결정할 때는 고민할 점이 별로 없습니다. 휴가장병이 거치는 곳, 면회객이 들러가는 곳 등을 잘 파악한 뒤 이 곳과의 접근성이 가장 높은 점포를 임차하면 됩니다.

아울러 최근 쇼핑몰이 발달하면서 인터넷을 통한 군인용품 판매도 성행하고 있습니다. 지방 도시에 가게를 열어도 쇼핑몰을 병행한다면 매출 측면에서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군인용품점의 창업 절차에 대해서도 간략히 표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창업절차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시장 조사입니다. 군부대가 있는 도시라도 각 도시별 주둔장병수와 면회객 규모에 따라 매출에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각 지역 터미널을 직접 돌면서 장병 또는 면회객이 많이 모이는 특정지점을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 여러 물품 중에서도 어느 물품이 더 많이 팔리는지 체크해서 해당 물품들에는 특별히 신경써서 구비해두고 이를 바탕으로 기타 물품의 판매도 유발할 수 있도록 하는 운영전략이 필요하겠습니다. 이런 부분은 특히 장교들과의 관계 유지를 통해 더 나은 매출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3. 점포 비용, 얼마나 들까

군인용품점이 필요로 하는 면적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다만 창고가 딸려있는 점포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약 2~30평 규모의 창고 딸린 점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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