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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4-03-31 조회수 : 6001
치킨 파는 건 똑같은데… 배달 전문점 권리금 상승, 호프는 하락 '희비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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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4-03-31 조회수 : 6001
치킨 파는 건 똑같은데… 배달 전문점 권리금 상승, 호프는 하락 '희비교차'

올해 치킨 판매업종에 조류독감이란 악재와 소치동계올림픽이란 호재가 겹치면서 점포 형태별로 권리금이 오르내렸다. 배달 위주의 치킨전문점은 오르고 매장판매 위주의 치킨호프점은 크게 떨어졌다.

28일 상가정보업체 점포라인은 1분기 서울시 점포 권리금을 분석한 결과 치킨 판매 점포 평균 권리금이 19.92% 하락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내 17개 업종, 점포 1471개를 조사한 결과다.

올해 1분기 치킨 판매 점포 평균 권리금은 1억1080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4분기 1억3837만원에서 2757만원(19.92%) 줄었다.

치킨 판매 점포를 세부적으로 나눠 분석하면 매장판매 위주 점포와 배달판매 위주 점포 희비가 갈린다. 맥주와 치킨을 함께 파는 치킨호프 매장 권리금이 크게 떨어졌다. 반면 배달 판매 위주인 치킨전문점은 권리금은 상승했다.

치킨호프 매장 권리금은 지난해 4분기 1억9581만원에서 올 1분기 1억3402만원으로 31.56% 낮아졌다. 17개 업종 중에서도 권리금 하락폭이 가장 크다. 조류독감 이슈로 1월 말부터 악재가 발생했고 이에 따라 모임장소로 선택되는 빈도가 낮아져 매출 하락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반면 배달 전문 점포는 지난해 4분기 평균권리금 6719만원에서 올해 1분기 7108만원으로 5.79% 상승했다. 치킨배달 전문점이 치킨호프와 달리 권리금이 오른 이유는 올해 개최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창환 점포라인 대표는 “소치 올림픽 관림시 치킨을 시켜 먹는 소비자가 증가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며 “1분기에 화제가 된 드라마 SBS ‘별에서 온 그대’도 치킨 소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치킨호프 다음으로 권리금 낙폭이 컸던 업종은 커피전문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전문점 평균 권리금은 지난해 4분기 1억7388만원에서 올해 1분기 1억3959만원으로 19.72% 낮아졌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매해 1분기를 커피전문점 비수기로 꼽는다. 커피전문점 매출은 기후와 소비자 야외활동량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는 한파 강도가 높고 눈이 많이 와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치킨전문점이나 커피전문점과는 달리 점포 권리금이 오른 업종도 있다. 음식업종 중 레스토랑과 일식점이다. 레스토랑은 지난해 4분기 1억3938만원에서 올해 1분기 2억1140만원으로 51.67% 크게 증가했다. 일식점은 1억5048만원으로 전보다 27.29% 상승했다.

매해 1분기에는 연초 행사 등으로 공식 모임이 많아진다. 소비자는 레스토랑이나 일식점을 행사 장소로 많이 선택한다. 특히 올해 1분기에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연초 행사비 지출이 커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자영업 매출은 경기와 각종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 같은 매출 변화는 점포 권리금에도 반영된다. 김창환 대표는 “진입장벽이 낮은 음식 업종, 주점, 치킨점 등은 경쟁이 치열해 이슈에 따라 매출이 크게 오르고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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