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정보창업 뉴스성공창업을 위한 관련 뉴스들을 전해드립니다.

전체 글번호 : 8136
기사바로가기
기사 게재일 : 2015-02-23 조회수 : 4524
내수 침체로 수도권 점포 보증금·월세 5년만에 하락

찜하기

찜 보기
기사 게재일 : 2015-02-23 조회수 : 4524
내수 침체로 수도권 점포 보증금·월세 5년만에 하락

자영업 경기 침체로 수도권에 있는 점포 임대료가 2010년 이후 5년 만에 하락 흐름으로 돌아섰다.


점포 거래 업체 점포라인이 2008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설 연휴기간 전에 매물로 등록된 수도권 소재 점포 1만4366개의 임대보증금과 월세를 조사해 23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올해 점포 임대보증금은 3600만원, 월세는 213만원(면적 99.17㎡ 기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보증금은 6.9%, 월세는 6.1% 내렸다. 보증금과 월세가 전년보다 하락 흐름으로 돌아선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점포 임대 보증금은 2010년에 2585만원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2012년 3418만원, 2014년 3865만원으로 올랐다. 월세도 2010년에 148만원, 2012년에 186만원, 2014년에 227만원으로 매년 올랐다.


수도권 소재 점포의 임대 보증금과 월세가 떨어진 이유는 자영업 경기가 침체 상태에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13~2014년의 경우 베이비붐 세대를 중심으로 창업에 나선 자영업자들이 점포 시장에 대거 유입되면서 임대료가 오를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지만, 장기 침체 여파로 폐업하는 자영업자들이 증가하고 신규 창업자가 줄면서 점포 수요도 감소했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보증금과 월세도 내린 것으로 점포라인은 분석했다.


자영업 경기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인 권리금도 2년 연속 하락했다. 올해 수도권 소재 점포 권리금은 7834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내렸다. 점포 권리금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올랐지만, 2013년 8249만원에서 2014년 8137만원으로 1.4% 내린 데 이어 2년 연속 떨어졌다.


점포라인 김창환 대표는 “설 연휴기간 이전은 비수기지만 한 해의 시장 동향을 짐작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조사 결과”라며 “올해는 점포 권리금은 물론 보증금과 월세가 지난해보다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영업자 입장에서 월세는 고정지출 비용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낮은 조건으로 점포를 임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조건적인 비교보다는 입지 조건을 고려한 상대적인 임대료 산정 기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