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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번호 :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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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9-04-30 작성자 : 점포라인 조회수 : 8625
당구장 창업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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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9-04-30 작성자 : 점포라인 조회수 : 8625
당구장 창업 가이드

안녕하세요. 점포라인 정대홍 과장입니다. 한 주 잘 보내고 계신가요?

이번 주말에는 모처럼의 연휴가 들어 있네요. 산으로 들로 떠날 계획을 세운 분들(저처럼ㅋㅋ)도 계실테고 집나가면 개고생이라는 모 광고의 카피처럼 집에서 푹 쉬겠다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집에서 하루 정도 쉬다보면 어디라도 잠시 나가고 싶어지는 것이 인체입니다. 물론 안 그런 분도 간혹 있으시겠지만 동네를 한 바퀴 돈다던지, 친한 친구를 불러 부담없이 당구 한 게임 즐기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당구인구는 여전히 상당한 수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바로 이 당구장 창업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10년전부터 본격적으로 PC방이 늘어나면서 많은 당구장이 문을 닫았는데요. 살아남은 당구장들은 요즘 짭짤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뭐 경쟁이 줄었으니 조금은 자연스러운 결과가 아닌가 싶네요. 그래서 당구장 창업에 관심 있는 분들이 최근 들어 많은 문의를 해오고 계십니다.

이번 가이드가 당구장 창업에 관심 있는 생초보 예비창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목차
1. 당구장 창업의 비전
2. 당구장 창업 정보
3. 필요 물품 및 예상 비용


1. 당구장 창업의 비전

당구장은 컴퓨터가 대중적으로 보급되기 전까지만 해도 볼링과 함께 여가선용 컨텐츠 부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해왔습니다. 당구대와 큐, 당구공이 있는 당구장에 가면 2~3시간 정도 아무 생각없이 게임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

<당구에 몰입한 연예인 최강희 님입니다. 재미있는 표정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룰도 비교적 쉬운데다 이런 저런 대화(겐세이 포함)를 통한 상대방과의 교감도 가능하며 운동이 되기 때문에 많은 분들(특히 남성분)의 사랑을 독차지해왔습니다. 저를 포함한 7080세대는 요즘에도 당구 약속을 많이 잡고 있다지요.

<당구를 즐기는 청장년 게이머들의 모습입니다. 당구의 매력에 푹 빠졌네요 ㅋ>

어떤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당구장 개체수는 한 때 4만 개가 넘었습니다만 IMF 이후 PC방 산업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격감하기 시작했습니다. 당구장을 출입하던 20대 초반의 고객들이 대거 PC방으로 환승하면서 수지타산을 맞추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넓은 PC방에 손님이 가득 차 있네요. PC방 열풍은 무서웠습니다>

하지만 덕분에 당구 산업은 체질 개선이라는 뜻하지 않은 기회를 얻게 됐습니다. 물경 4만 개를 헤아리던 당구장 개체수는 2만 여개까지 줄었고 여기서 살아남은 곳은 고급화·대형화 전략을 통해 좋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수요보다 공급이 많았던 상황에서 수요와 공급이 엇비슷하게 맞아들어가면서 시장이 안정됐기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지식인에 등록된 당구장 창업 문의입니다. 저희도 많은 문의를 받고 있구요>

이런 점들이 점차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당구장 창업에 대한 문의 역시 서서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은퇴 후 특별히 잘 아는 것이 없어 당구장을 창업하려는 분들부터 취미가 당구인 분들까지 당구장은 중장년층에게 매력적인 창업 아이템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2. 당구장 창업 정보

당구장 창업에 대해 문의하시는 분들의 대부분은 창업비용과 절차를 먼저 물어보십니다. 현실과 부합하는 부분이므로 당연한 질문이겠습니다만 사실 당구장은 입지가 가장 중요한 업종입니다. 아무리 당구장을 차리고 싶어하더라도 영업이 잘 될 수 있는 지역을 골라야 한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예비창업자분들은 특유의 조급함으로 일단 오픈부터 하겠다는 마인드가 강합니다.

<잘못된 입지의 당구장은 이처럼 썰렁한 매장모습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본 가이드를 읽게 되는 분은 조금 더 침착하게 마음을 다듬고 입지를 먼저 보러 다니시기 바랍니다. 꼭 비싼 지역이 아니라도 당구장 입지로 손색없는 곳은 매우 많습니다. 이번 단락에서는 당구장의 입지, 창업절차, 예상비용 등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 당구장의 입지

당구장의 입지는 A급 상권이나 대로변에 있어야 할 필요성이 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당구라는 게임의 특성 상 뜨내기 손님도 중요하지만 단골손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동일한 요금을 받는다고 가정할 때 단골손님이 많이 오는 시골 주거지역의 당구장이 서울 지역 대로변에 있는 당구장보다 매출이 높을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정말 이상적인 당구장의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A씨는 아파트와 주택가로 구성된 주거지역 인근 상권에 당구장을 개업했습니다. 이 상권은 앞서의 아파트와 주택 거주민들을 위해 조성된 지역이었습니다. 소위 `고인 상권`이라 불리는 곳이죠.

<주택가 주변 당구장입니다. 상호가 재미있네요. `다마`>

A씨의 당구장 손님 구성은 이렇습니다. 오전에는 할 일 없는 분들이 테이블을 채워주고 점심때는 인근 건물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바글바글하며 오후에는 인근 상권의 자영업자들이 영업 준비를 마치고 당구를 치며 망중한을 즐깁니다. 저녁에는 퇴근 후 상권으로 쏟아진 거주민들이 당구장을 찾습니다. 영업 시간 내내 손님이 계속 회전되는 매장이 된 거죠. 당구장 영업에서 더 바랄 것이 없는 상황입니다.

<다양한 손님들이 찾는 당구장입니다. 테이블 회전률도 상당히 좋아보이네요>

종합하면 입지선정의 핵심은 하루종일 테이블 회전이 가능한 상권을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이 생각을 조금 확대시켜봅니다. 즉 한달 내내 손님이 끊이지 않는 상권을 찾아야 합니다. 오피스나 대학가 상권의 경우를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방학 중인 대학가 앞입니다. 한산한 모습이군요>

오피스의 경우 주말이나 휴가철이면 어김없이 문 닫아야 합니다. 대학가도 방학기간이나 시험기간이면 매출이 확연히 떨어집니다. 따라서 당구장 입지는 종합적인 상권이 최적이라 할 수 있으며 고정적인 소비층이 존재하는 곳이어야 합니다.

- 창업 절차

당구장 창업 절차는 신규창업과 인수창업 등 2가지로 나뉘며 이 중 신규창업의 경우는 입지 선정부터 오픈까지 대략 7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아래 표를 통해 한 눈에 창업 절차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수창업의 경우도 입지 및 점포 조사·선정 절차와 당구재료 확보, 인테리어 등 시설적인 부분을 빼면 위 절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당구장 창업을 이처럼 신규와 인수로 나누는 가장 큰 이유는 매출 때문입니다. 인수창업하는 경우 어느 정도 매출액이 나오는지 검증되지만 신규창업은 그야말로 미지수기 때문에 신중함이 필요합니다. 입점하기로 한 건물을 한 번 둘러보고 결정하는 것은 지극히 위험하며 맘에 드는 점포일수록 며칠간 두고 보며 유동인구 변화, 평일과 주간의 차이, 건물 내 점포의 입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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