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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3-07-12 조회수 : 5419
유행했던 pc방, 노래방 등 인기업종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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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3-07-12 조회수 : 5419
유행했던 pc방, 노래방 등 인기업종 지금은?

한때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가장 핫(HOT)한 창업 아이템으로 꼽히던 PC방과 노래방 등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이는 최근 적은 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해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이다.  결국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수익성이 낮아져 동종업계 끼리의 '제살 깍아먹기'를 하고 있는 셈이다.

자영업자 간 점포거래소 점포라인(www.jumpoline.com)이 6월 한 달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 ‘은퇴한 베이비부머가 선택해선 안 될 업종은?’ 제하의 설문조사 결과, 기존 자영업자 중 39%는 PC방이나 노래방을 창업하지 말아야 할 업종으로 선택했다.

조사결과를 구체적으로 보면 설문조사에 응답한 268명 중 “PC방이나 노래방 등 멀티미디어 다중이용시설업을 해서는 안된다”고 응답한 수는 104명에 달했다.

특히 노래방과 달리 PC방의 경우 이달 초부터 전면금연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향후 점포 운영과 매출에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한 것도 설문조사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서울 중구에서 PC방을 5년째 운영하고 있는 김00씨(42)는 “해가 바뀔 때 마다 매출이 떨어지고 있다”며 “처음 창업했을 때는 자리가 없어서 손님들이 기다렸다가 PC를 이용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이 근처 인근에만 PC방이 5개나 돼 나눠먹기 식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더욱이 올해는 PC방에 전면 금연이 실시되면서 그나마 나눠먹고 있던 손님들이 반으로 줄어들었다”며 “특히 장시간 이용하던 고객들의 이탈이 심화돼 매출에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노래방의 경우 PC방과는 사정은 다르지만 소자본을 투자해 창업할 경우 경쟁력이 떨어졌다.

어느 동네를 가나 눈에 띄는 영세 노래방들이 즐비한 가운데 최근 들어서는 노래방도 대형화 고급화 되는 경향이 있어 이들과 경쟁에 밀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 서대문구에서 노래방을 운영하고 있는 이00씨(48․여)는 “가뜩이나 동네에 영세한 노래방들이 즐비해 있는데 지난해 말에는 331㎡ 이상의 대형 노래방이 들어서면서 하루에 손님 한팀도 받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노래방을 정리하기 위해 내놓은지 1년이 넘었지만 권리는 받지 못하고 그냥 보증금만 빼서 나가야 할 것 같다”며 “이제는 노래방도 대형화․고급화 돼 동네의 영세 노래방들은 대부분 자취를 감추게 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노래방과 PC방은 자본만 있으면 별다른 노력이나 기술 습득 과정이 없어도 창업이 쉽기 때문에 그만큼 경쟁이 심화돼 신규창업률이 높은 반면 존속기간은 짧은 악순환이 반복될 수 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이에 창업 전문가들은 “진입장벽이 낮은 업종의 경우 초기에 진입할 경우 소자본으로 성공할 수 있지만 금세 포화상태가 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창업하고자 하는 지역에 동종업종이 얼마나 있는지 등의 시장조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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