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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3-11-21 조회수 : 2139
'무한경쟁'... 치열한 강원도 자영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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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3-11-21 조회수 : 2139
'무한경쟁'... 치열한 강원도 자영업계

강원도내 인구 1000명당 사업체수가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아 도내 사업체들이 영세성은 물론 업체간 제살 깎아먹기식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강원도민일보가 보도한 동북지방통계청의 ‘강원 주요사회·경제지표’ 자료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11년 도내 인구 1000명당 사업체수는 78.93개로 제주(81.83개)를 제외하고는 전국적으로 가장 많았다. 전국평균은 68개로 강원지역과는 10개 이상의 비교적 큰 차이를 보였다.


반면 인구 1000명당 종사자수는 326.93명으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하위에서 네번째로 적었다. 이는 인구에 비해 도내 사업체수는 많지만 대부분 매출규모가 적은 숙박·음식점업종이 차지하고 있는데다 도내 업종 대부분이 영세해 유급 고용원을 두지않고 나홀로 있거나 가족경영 위주로 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적은 인구와 도세에도 불구, 사업체가 난립, 업체간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휴업과 폐업이 반복되는 악순환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도내 자영업자수는 올 1월 17만4000명 수준이었으나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상승곡선을 그리며 20만명을 돌파했으며 지난 달 현재 19만6000명에 달하고 있다.


이는 경기침체로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장년층들이 진입장벽이 낮은 음식업과 숙박업, 서비스업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심각한 고용시장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강원도민일보는 평가했다.


반면 강원도 광업·제조업 생산액(2011년 기준)은 1조1705억원, 부가가치액은 4조207억원으로 제주도를 제외하면 전국 최하위였다.


소비자 물가와 농가소득, 고용률, 사회복지 예산수준도 전국 시도 가운데 하위권에 머물렀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2%로 2011년 4.3%에 비해 2.3% 감소했다. 지난해 농가소득도 3069만3000원으로 2011년 3286만8000원보다 6.6%(217만5000원) 감소했다.


고용률은 56.7%로 전국시도 가운데 최하위권인 14위를 차지했고 올해 일반회계 중 사회복지 예산 비중은 제주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23.36%로 나타났다.


김진천 소상공인진흥원 강원지역본부장은 강원도민일보 지면을 통해 “도내 사업체와 종사자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은 진입장벽이 낮은 서비스업종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영세한 사업체 구조를 개선하고 고용 창출 효과를 높이기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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