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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4-03-20 조회수 : 2841
'저금리 대출사기 주의'... 경보까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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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4-03-20 조회수 : 2841
'저금리 대출사기 주의'... 경보까지 뜬다

# 서울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김씨는 사업장 임대료 등을 내기 위해 최근 대출을 구하던 중이었다.

어느날 김씨의 휴대폰에 ‘OO캐피털’명의로 3%대의 저금리 대출을 권고하는 문자가 왔다. 기쁜 마음에 김씨는 문자가 온 연락처로 전화를 했고, ‘OO캐피털’대리라는 사람이 전화를 받으면서 대출 관련 절차를 설명했다.

그러던 중 김씨는 제안을 받았다. 신용등급이 낮아 바로 저금리 대출이 어려우니 자회사인 △△대부업체에서 우선 1,000만원을 대출받으면 한달 후에 저금리 대출로 전환시켜준다는 것이었다.

김씨는 이상한 생각이 들었지만 급한 마음에 △△대부업체에서 1,000만원을 빌리기로 했다. 하지만 한달 후, 저금리 전환을 받기 위해 OO캐피털 대리라는 사람에게 전화를 하자 없는 번호라고 나왔다. 저금리 대출이라 속이고 고금리 대출을 받게 한 뒤 중개업자가 잠적한 것이다. 결국 김씨는 저금리는커녕 39%의 높은 이자를 갚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김씨는 즉각 이를 서울시에 신고했고, 市민생대책 점검반이 조사해 OO캐피털이 최하위 대부중개업체인 H업체인 것을 확인했다. 해당 H대부중개업체에는 영업정지, 과태료 등의 처분을 했으며 △△대부업체에도 H대부중개업체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김씨에 대한 이자를 감면할 것을 지시했다.


서울시가 이와 같이 서민들을 유혹하는 저금리 대출사기와 관련해 18일(화) 오전 11시 ‘저금리 대출사기 주의’ 민생침해 경보를 발령했다.

경보가 발령되면 서울시 홈페이지, 트위터(@seoulmania), 페이스북(seoul.kr),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서울톡톡 메일링 뉴스레터, TBS 교통방송, 민생침해 피해신고시스템 등 市홍보매체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주의 당부 메시지가 일제히 전달된다.

내용은 “서울시에서 알려드립니다. 최근 시민들 대상으로 저금리를 미끼로 한 대출사기 문자, 전화가 횡행하고 있습니다. 불법 대부업체들이 OO은행, OO캐피탈, 행복기금 등을 가장한 문자‧전화를 발송해 3~5% 저금리로 돈을 빌려준다고 유인한 뒤 계좌‧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빼내거나, 수수료 명목으로 선금을 챙기고 잠적합니다. 대출관련 문자나 전화를 받으시면 절대 응하지 말고 ☎118번으로 신고하시기 바랍니다.”이다.

이번 경보는 저금리 대출사기 주의는 최근 어려운 경제난 속에 저금리를 미끼로 한 대출사기 문자·광고가 횡행하고, 그 피해사례가 속속들이 접수되고 있어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발령된 것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자료에 따르면 대출사기 관련한 스팸은 올해 1, 2월 동안 약 20만 건, 대출사기 보이스피싱은 약 4,800건 발생했으며,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하는 내용이 많았다.

주로 불법 대부업체들이 대출을 이용하는 개인정보를 활용해 문자나 전화로 ‘OO은행, OO캐피탈, 행복기금 등 시중금융기관을 사칭해 3~7%대의 낮은 금리로 대출을 해주겠다고 시민들을 현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된 피해자가 항상 자금 걱정에 시달리는 자영업자인 만큼 더욱 점주들의 주의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정광현 서울시 민생경제과장은 “서울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지능형‧사기성 민생침해 사례를 발 빠르게 파악해 시 홍보매체를 총 동원해 시민 피해 예방을 위한 경보를 지속적으로 발령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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