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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6-01-29 조회수 : 2691
"부동산도 복고 트렌드"... 80~90년대 추억의 명소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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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6-01-29 조회수 : 2691
"부동산도 복고 트렌드"... 80~90년대 추억의 명소 재조명

80~90년대를 추억하는 복고 트렌드가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응답하라 1988’ 드라마가 크게 히트하면서 추억의 명소 인근에 공급되는 상가가 주목받고 있다. 추억의 명소를 찾는 사람이 늘어남에 따라 투자가치도 재조명 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복고 트렌드를 주도하는 '응답하라 1988' 드라마의 무대가 됐던 쌍문동의 경우 유입인구 증가세가 뚜렷하다.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쌍문동에 바로 접해 있는 지하철 4호선 쌍문역의 지난 12월 하차인원 수는 2015년 하반기 최고치인 93만4719명으로 집계됐다. 쌍문역 하차인원 수는 지난해 6월 이후 11월까지 평균 88만명 선이었으나 '응답하라 1988' 방영이 한창이던 12월 들어 전월 대비 4만 명 가까이 늘었다.


90년대 최고 전성기를 누렸던 신촌 역시 유입인구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신촌과 바로 접해 있는 지하철 2호선 신촌역의 지난해 12월 하차인원 수는 170만7734명으로 역시 지난해 하반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7월부터 11월까지 평균 157만명이 지하철로 찾았지만 12월 들어 전월 대비 10만4000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염정오 상가정보업체 점포라인 상권분석팀장은 "상가나 오피스텔 같은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 주변 유동인구량에 따라 평가 가치와 수익률도 달라지기 마련"이라며 "유입인구량이 늘어나는 곳이라면 기존과는 다른 관점에서 자영업 진출이나 상가 투자를 고려해볼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복고 트렌드로 인한 유입인구 증가세가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날 수도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80~90년대부터 명소로 잘 알려진 지역 중에서도 자체 동력으로 신규 유입인구를 꾸준히 발생시킬 수 있는 상가를 고를 필요가 있다.


강태욱 우리은행 부동산 자문위원은 "일시적 요인에 따라 투자가치가 개선될 수 있지만 이것이 지속적인 흐름으로 이어질 것인지를 냉정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신규 유입인구 창출에 필요한 인근 주거시설 규모가 충분한지, 기존의 소비문화 등 주요 인프라가 탄탄한지를 구체적으로 점검해보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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