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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6-12-30 조회수 : 10951
경기침체로 상가 줄줄이 매물로…권리금 하락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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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6-12-30 조회수 : 10951
경기침체로 상가 줄줄이 매물로…권리금 하락 '역대 최저'

올해 경기침체가 심화하면서 수도권 점포가 줄줄이 매물로 나왔다. 이에 권리금도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30일 점포라인이 자사에 등록된 수도권 소재 점포매물 2만4286개를 조사한 결과 올해 평균 권리금은 전년대비 3.56% 하락한 851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점포라인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난 2008년 이후 최저수치다.


올해 수도권 매물로 나온 점포수도 눈에 띄게 늘었다. 경기 침체로 영업난을 이기지 못한 자영업자가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점포라인에 매매를 의뢰한 수도권 점포수는 전년대비 72.02%(1만168개) 증가한 2만4286개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2만7908개), 경기 침체가 심화했던 지난 2010년(2만5311개)에 이어 지난 2008년 이후 세번째로 많다.


지역별로는 서울보다 인천과 경기에 매물로 나온 점포수가 더 많았다.


서울에 매물로 나온 점포수는 전년대비 52.18%(5477개) 증가한 1만5972개다. 평균 권리금은 전년보다 1.78%(158만원) 내린 8691만원으로 집계됐다.


인천과 경기에는 역대 최다 매물이 쏟아졌다. 권리금도 서울보다 큰폭 하락했다.


경기와 인천에 매물로 나온 점포수는 전년대비 129.47%(4691개) 늘어난 8314개다. 이는 2008년 이후 최다치다. 권리금도 전년대비 6.77%(593만원) 하락한 8161만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경기에 민감하면서도 김영란 법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한식점 매물이 급증했다.


올해 매물로 나온 수도권 소재 한식점 매물은 2559개로 전년대비 66.49%(1022개) 증가했다. 매물이 몰리면서 권리금도 하락했다. 이들 평균 권리금은 전년 대비 18.82%(1819만원) 감소한 7846만원이다.


학원으로 사용되던 점포 매물도 폭증했다.


학원 점포매물은 지난해 32개였지만 올해는 1100%증가한 349개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 매물면적이 평균 150㎡ 미만인만큼 대형학원보다 소규모로 운영하던 보습학원이 운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점포를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카페와 커피전문점은 희비가 엇갈렸다.


두 업종 모두 전년대비 매물이 늘었지만 권리금 등락에는 차이를 보였다.


카페 매물은 지난해 645개에서 올해 1506개로 133.48%(861개), 커피전문점도 같은기간 1956개에서 2629개로 34.4% 증가했다.


카페 권리금은 4.55%(397만원) 내린 반면 커피전문점 권리금은 오히려 19.98% 오른 1억1624만원으로 조사됐다.


염정오 점포라인 리서치팀장은 "자영업 업황은 경기변동에 매우 민감하고 부동산시장이 위축되면 바로 권리금 하락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은퇴한 베이비부머 창업이 줄어들어 점포 수요는 감소하고 김영란법 시행 영향으로 연말에 매물수가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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